3) 내용은 저절로 때가 되면 알게 됩니다. 즉, 한국말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영어 배우는 책은 사용하지 마십시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보면, 내용은 저절로 알게 됩니다. 듣기를 백만번, 천만번 이상 하다가 보면, 문장을 어떠한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의미도 저절로 깨치게 되는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 사항이라면, 제가 1년쯤 되었을때 미국인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 친구가 무슨 얘기를 하면, 제가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즉, 상황을 보고, 그 문장을 한국식으로 해석을 한다거나, 미루어 짐작하는 것때문에 의미 파악을 잘못 한것입니다.
그럴때 잘 받아들이시고,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콜린스 코빌드 영영 사전에 기초 단어들을 읽어보았고, 그 뒤에 책도 읽으면서 고쳐나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제 유학 생활의 80%를 듣기를 하며 보냈다고 했었습니다. 그 중 50%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몇가지를 예를 들어 드리면, Shrek:수십번,While you were sleeping:열번정도,Fellowship of the ring:7번정도,디즈니 영화:여러번,Sex and the city 5시즌:2번 또는 3번,Wonderfalls:2번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그외에도 여러번 본 경우가 많습니다.)
4) 영어를 반복해서 듣는 다는 건 참 좋은 겁니다. 하지만...
앞에서 얘기했지만, 수십번 수백번 들었다고 듣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단한 인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영화를 만번이상 본다거나, 영어 테이프를 만번이상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즉, 우리가 필요한 것은 천만번이상 이라는 엄청난 반복이기때문에 재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가 없는데, 어떻게 천만번을 반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이유로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배움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말하는 방법을 듣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기때문에 가능하면 다방면의 영화,드라마 또는 영어 테이프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5) 영어 자막이든 한글 자막이든 사용하지 않는다.
왜들 그렇게 영어 자막이나, 한글 자막에 집착을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자막을 사용하게 되면, 자막에 집중을 하게 되지 소리에는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듣기에 도움이 어떻게 되는 건지요? 제가 영어 자막은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친구때문에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를 보다가 보면, 도무지 연기자들의 말을 들었다는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자막이 있으니, 자막에 집중을 하지 절대 소리에 집중을 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참고로 말씀드리면, 영화의 영어 자막이 정확한건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한두개 정도 본적이 있는데, 다르더군요. 물론, 내용상으로는 같지만, 대사와는 다르더군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철자든 뜻이든 지금은 알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요.
6) 듣기를 열심히 하다가 보면, 저절로 발음도 좋아진다는 걸 알고 계시는 지요?
소리를 들을 줄 안다는 것은 그 소리데로 따라할 수 있는 능력도 당연히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어떻게 소리를 내는 건지 배우면 더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pronunciation pair라는 책 또는 관련 되는 수업은 참여를 하시면 무척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울때 경험한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곳은 어학 연수원으로서 모든 학생이 한국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수업과 2개월 정도 꾸준히 영절하 첫단계를 따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방에서 TV를 보는 것을 생활화하던 시기입니다. 그때 pronunciation pair라는 수업을 같이 하는데, 저는 l 발음이든 r 발음이든 크게 무리없이 따라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유독 못 따라하던 친구가 저보고 발음 좋다고 하던 얘기를 하더군요. 그 친구 영어 공부(학교에서 성문 기본 영어나 맨투맨 영어 공부는 잘한다는 얘기입니다.)는 아주 잘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던 바로는 이유는 확연해집니다. 그 친구들(발음이 어려운 친구들)은 저만큼 들을줄 모르니, 발음을 흉내내는 것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7)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다가 보면, 그들의 문화도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지 마십시요. 정말 주의 깊게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는 절대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실존 인물을 영화화한다고 해도 영화의 재미등을 이유로 미화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지 마십시요.
예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가 교포인가 유학생이 말하길 영국이 다른 서양인들보다는 가족적이라는 글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Notting hill 같은 영화를 보고는 정말 그런건가 보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무렵 방학이 되어서 말레이지아 관광지에서 한달 정도 머물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호주인을 만났는데, 그 얘기가 생각이 나서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영국이 가족적이냐고 물어보았는데, 그 친구 펄쩍 뛰면서 무슨 소리하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Notting hill 같은 영화를 예로 들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깐, 영화는 현실이 아니지 않냐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절대 그렇지 않다고 얘기를 해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억지로 알려고 하시지 말고, 판단할려고도 하지 마시고, 그냥 기다리십시요. 저절로 때가 되면(수천번을 보다가 보면) 깨닫게 됩니다. 즉, 열심히 영어만 들으시다보면, 차후에 저절로 내용을 깨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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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구신지 한번도 만나 뵌 적은 없지만 영어를 성공적으로 배우신것 같은데요... 작년 10월달 내용이였지만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6/07/26 (수) 오전 2:46 [michelle]
michelle님,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06/08/23 (수) 오후 2:47 [아라]
반복하는 회수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이 백만번, 천만번이신데요, 그게 얼마나 많은 수인지 알고 계신거죠? 30분짜리 비디오(또는 오디오)를 백만번(표현하시는 숫자 중 제일 작죠?) 반복해서 들을려면, 매일 30번을 반복해도 90년 이상을 들어야 백만번 입니다. 물론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셨겠지만, 들릴 때까지 해라 라는 말과 별반 차이 없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
07/02/01 (목) 오후 3:30 [제대로해보자]
넵. 정확하게 그걸 횟수로 표현한다는 게 힘들어서 백만번, 천만번이라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 다른 말로는 많이 듣는 다이기도 하지만, 사실 제가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자주 사용되는 문장(또는 단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릴때까지 해라라고 하는 걸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07/02/01 (목) 오후 5:08 [아라]
우리나라 사람처럼 성미가 급한 사람에게 들릴때까지 하라고 하면, 한두개의 테이프만 죽어라 한달 듣고는 자기는 다 들을 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영절하 테이프 한두개 해보고는 듣기가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깐 하는 말입니다.) 있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07/02/01 (목) 오후 5:09 [아라]
제대로해보자//백만번,천만번이란 말에 뉘앙스가...딱 봐도 듣기을 강조하는거 같은데-.-
07/02/01 (목) 오후 5:34 [bindooil]
아라님 & bindooil님 // 저도 당연 그런 의미일 거라 생각했습죠^^ 저도 아라님의 방식을 아무 의심없이 ! ! ! 따라해 볼 사람으로서, 좀 더 현실적인 표현이 저와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절실하다는 거죠. (물론 아라님께서 영어를 습득하시면서 '이걸 나중에 사람들한테 알려야지' 라고 생각하시고 '지금까지 몇 번 들었다' 라고 적어 놓으셨을 리가 없는 줄 알지만요... ^^)
07/02/02 (금) 오전 9:37 [제대로해보자]
아라님 // 혹시 "유창한 영어 회화를 꼭 원하시는 분" 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이 책은 조잡하고 세련되지 못한 제목과 구성(책 디자인)과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언더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아라님께서 한번 봐 주셨으면 하는 책인데...
07/02/02 (금) 오전 9:46 [제대로해보자]
이유는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말(speaking)이 되면 들린다(hearing)" 이지요. 아라님의 이론과 완전 반대가 아닐런지... 하필이면 아라님 사이트를 알게 된 것과 이 책을 구입한 것이 동시에, 바로 어제부터라서 시작부터 헷갈리는 게 사실입니다. ^^
07/02/02 (금) 오전 9:46 [제대로해보자]
영화나 드라마는 화면과 같이 보는 게 효과가 크겠죠? 소리만 듣다보면 나중에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고 하셨으니... 그렇다는 것은 그 장면을 봐야지 될 거 같아서요. 아니면 드라마 오디오만 MP3로 들어도 괜찮을지요? (오늘 제가 말이 많네요 ㅋㅋ)
07/02/02 (금) 오전 9:49 [제대로해보자]
지난 번에 답글을 단곳이 한글이 되는 여행자 숙소의 인터넷 까페여서 가격이 비싸서 급하게 답변을 다느라, 감사하다는 얘기를 못했네요. 제대로해보자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 글을 적을때 수백만번이라는 것은 자주 사용되는 문장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것보다 더 많은 수를 얘기하는 것은 단어를 생각하면서 적을려고 했었는데, 듣기를 강조하는 것이 더 좋지 안을까라는 생각에 자세히 적지 안은 것입니다. 조금 애매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차후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07/02/04 (일) 오후 6:43 [아라]
네. 맞습니다. 제가 이렇게 영어를 불편없이 사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기 때문에 영화를 몇편이나 봤고, TV를 얼마나 봤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이 정도로 잘하게 될줄 알았으면, 저도 횟수로 기록해서, 더 자세한 글을 남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ㅎㅎㅎ
07/02/04 (일) 오후 6:44 [아라]
뒤늦게 영어회화에 뛰어든 완죤초보예요~ 문법 먼저 시작하다가 답답해서 회화비법 찾던 중 영절하 발견하고, 듣기만 일주일하니 단어가 들리더군요!(물론 뭘 모르니 해석불가죠^^;) 그치만 이때부터 의구심이 들더군요! 뜻도 모르는데 듣기만 한다고 이해할까 하고 말이죠..그래서 드라마 영어,한글자막보기도하고, 프린트해서 단어 해석도 해보고....방황하던 차에 님의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이제야 답답한 맘 가시는 것 같네요! 휴~~다시 초심의 맘으로 돌아가려구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들릴께요^^*
07/02/05 (월) 오후 12:56 [에리카]
네. 에리카님. 물론, 내용을 이해 하는 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듣기가 안되는 상태에서는 그것조차 무의미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말하는 것보다는 듣기만 무진장 많이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된답니다. 제 글을 모두 읽으시고 그대로 실천하신다면 좋은 결과 얻을테니, 열심히 하세요.
07/02/06 (화) 오후 9:32 [아라]